이미 세계적인 과학 기술의 개발방향은 그간 현대과학이 추구하여 오던 기능 성, 편리성, 미관성, 우수성 보다는 조금은 모양이 없고 사용하기가 불편하더라도 지구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개발이 가능한 제품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환경문제 해결방법은 주로 오염물질이 발생한 후에 이를 처리하는 기술 즉, "종말처리기술 (End of Pipe Technology)"에 의존하여 왔다.
그러나 배출되는 오염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양이 증가하는 반면 환경규제는 보다 엄격해지고 있고, 종말처리기술만으로는 환경기준에 맞추기 어렵게 되었으며, 이 기술에 의한 환경문제 해결은 제품의 생산 원가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경쟁력에 바탕을 둔 기업경영에 어려움 을 가중시켜 왔다. 따라서 발생된 오염물을 단순히 처리하는 치유법(Curative- Action)으로부터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줄이면서 오염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없애거나 극소화시키는 예방법(Preventive Action)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대안이 청정기술이며, 영어로는 Clean Technology 이외에 Pollution Prevention, Waste Minimization, Waste Reduction 및 Low and Non-wasteTechnology(LNWT) 등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되고 있고, 최근에는 Cleaner Production Technology란 용어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생산공정 또는 상품주기 전 과정에 거쳐 오염발생요인을 최소화하는 미래형 기술인 청정생산기술의 개발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환경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환경친화적 산업발전에 주력해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